블로그컨퍼런스 ‘우리는 미디어다’에서 만난 사람들
13,388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자랑하는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을 만든 이명한 KBS 예능 PD,
‘독설닷컴’의 고재열 기자,
헬스로그의 의사블로거 양광모님,
블로거팁닷컴의 장두현님,
IT 파워블로거 서명덕 기자,
맛깔나는 군대이야기로 유명한 악랄가츠님...등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바로 어제 열린 2009 블로그 컨퍼런스 ‘우리는 미디어다’에서 이 분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우리는 미디어다...라니, 컨퍼런스 타이틀이 무척 도발적이군요.
유명한 블로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라는데 문화놀이터지기가 빠질 수 없죠~(?) 문화놀이터지기도 이분들을 만나고자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언론재단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렸는데요. 여기는 한국언론재단이 있는 서울 시청역 근처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19층입니다. 컨퍼런스 시작 5분 전입니다. 사람들이 벌써 북적북적거리네요.
1박2일 이명한PD “모니터링하는 블로그 1~2개 있다”
메타블로그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글 중 하나가 아마 1박2일 관련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토요일 저녁, 1박2일 본방송이 끝날 때쯤 되면 마치 경쟁하듯 오늘 1박2일에 대한 비평 포스팅들이 쏟아지는데요. 이날 ‘1박2일’을 만든 이명한 PD가 <창의적 생각, 재미있는 기획>이라는 제목으로 첫번째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이명한 PD는 1박2일 애청자들은 거의 방송비평가 수준의 날카로운 분석력을 보인다며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블로그가 1~2개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블로그인지 궁금해지네요.
이날 강연은 ‘1박2일’의 사례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창조적이고 재미있는 기획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시대의 ‘재미’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는게 중요한데 이명한PD는 그것을 ‘스토리’라고 봤다고 합니다. 예전처럼 시청자들에게 객관적인 정보와 화려한 세트를 보여주기보다는, 주관적인 감성과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게 지금 시대의 ‘재미’라고 본 것이죠. 이런 특징이 인터넷에도 적용된게 바로 블로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직원으로서 지금처럼 정보와 주관적인 감성을 네티즌분들과 공유하고 있고 있으니까요^^
블로그하는 의사, ‘헬스로그’의 양광모
헬스로그(http://www.koreahealthlog.com/)는 워낙 유명한 블로그라서 도대체 누가 운영하는지 궁금했는데요. 양광모님은 실제로 의사지만 지금은 진료를 하지 않고 헬스로그에 올인(?)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몇몇의 의사들이 모여서 시작하다가 이제는 거의 100명이 넘는 의사들이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건강상 문제가 있으면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같은 증상이 있는 네티즌들의 경험담을 참고하는데요. 양광모님은 이런 네티즌들의 형태를 반영하여 ‘헬스로그’를 본격적인 미디어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했습니다.
강연도 트위터로 생중계, 드림위즈 이찬진
오늘 놀이터지기...참 유명인사 많이 봤습니다^^ 항상 트위터에서 눈팅만 하다가 이찬진님(http://twitter.com/chanjin)을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이날 역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실시간으로 강연내용을 동영상으로 중계하고 이에 따른 트위터의 ‘트윗’들을 다시 강연에서 중계하셨습니다.
이찬진대표의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마치 수십 명의 네티즌들과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날 이찬진 대표는 축구경기장 같은 큰 공간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 혹은 모여서 이야기 하는 모습이 ‘트위터’라면, 중간의 스테이지에서 마이크를 잡고 말을 하는 것을 ‘미투데이’에 비유했습니다. 공감이 가더라구요.
“블로그로 돈벌기” 블로거팁닷컴 운영자 장두현
컨퍼런스 강연 중 가장 즐거운 분위기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딱딱한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그런지, 재미있는 멘트를 많이 날리시더라구요^^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장두현님(http://www.bloggertip.com/) 강연을 들어보니, 저도 놀이터 말고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론은 남들이 안 하는 부분을 파라! 였습니다.
‘블로그의 진화와 저널리즘 가능성’에 대해
매화홀에서는 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독설닷컴의 고재열(http://poisontongue.sisain.co.kr/)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의 진화와 저널리즘 가능성’에 들어가봤습니다. 고재열 기자 외에도 김성태 교수, 민경배 교수, 김균 교수가 참석해서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거기서 재미있는 일화를 들었는데요. 보통 신문에서 네티즌들의 댓글을 인용하는데,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된장녀와 관련된 기사에 ‘제가 스타벅스에서 일하는데요...’란 댓글을 달아서 한 신문에서 인용된 네티즌이, 나로호 발사 기사에서는 ‘제가 나사 직원이라서 아는데요..’ 라는 식으로 댓글을 단다고 합니다. ^^;; 과연 게이트키퍼가 없는 현재의 블로그가 저널리즘으로써 가능성이 있는지, 게이트키퍼가 집단지성으로 대체될 수 있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서명덕 기자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라”
서명덕기자의 인터넷세상(http://www.itviewpoint.com/) 로 유명한 서명덕 기자의 ‘공공기관 블로그’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무척 열정적인 강연을 보여주셨는데요. “새로운 미디어가 나올 때마다 모두 따라할 필요는 없다. 자원과 역량을 생각해서 선택하여 운영하면 된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잘 볼 수 없는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이 신기했습니다. 마치 플래시처럼 글자가 휙휙 날아오던데요. 역시 IT 파워블로거다웠습니다.^^
악랄가츠 “현재의 이슈가 무엇인지 중요”
점심시간에 옆옆자리에 앉아서 비빔밥을 드시던 악랄가츠님...^^ 정말 오래 기다리신 끝에 거의 마지막 발표를 장식했습니다. 악랄가츠의 리얼로그(http://lelocle.tistory.com/)를 통해 군대의 이야기를 연재하셨었는데요. 그동안 인기가 많았던 포스팅을 예로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지, 그 비법을 전수해주셨습니다! 이날 강연자 중 최연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발표 끝나고 “떨렸어요”라고 하셨는데 전혀 떨지 않고 잘 하시더라구요. 드라마 ‘아이리스’ 첫방 시점에 여군 특수부대 관련 포스팅이 엄청난 조회수를 자랑했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 블로그, 김용길 팀장님
아침에 일어나면, 그날 발행할 글을 머릿 속으로 쫙 정리해 본다는 농촌진흥청(http://blog.daum.net/kim5250/) 의 김용길 팀장님, 정말 대단하십니다...블로그와 생활이 혼연일체(?)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렇게 끝난 블로그컨퍼런스...
다양한 블로거들과 만나보니, 집 앞 강가에서 놀다가 큰 바다로 나가본 기분입니다.
앞으로도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이런 좋은 자리가 많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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