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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쉬는 사람이 일도 잘 한다고 합니다.

저도 직장에서 일하다 보면 ‘재충전’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데요. 가끔은 여행이나 휴식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프리랜서가 아닌 이상. 직장인들이 여행을 갈 기회는 주말, 명절, 여름휴가입니다. 긴 여행을 가려면 회사를 그만둘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올해는 그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올해와 내년 모두 국경일 등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경우가 특히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 추석은 무려 개천절과 주말이 모두 겹친 금·토·일이었고, 내년 설날은 토·일·월입니다. 가족끼리 여행이나 관광 계획하신 분들이 많이 아쉬워하더라구요. 실제로 여행 자체가 주말을 이용한 1박2일 형태로 고착화되면서 대도시 관광객들들이 먼 곳으로 가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 정부는 ‘대체공휴일 제도’를 긍정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체공휴일이란?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칠 경우, 다른 날을 대체해서 쉬는 제도

만약 이번 추석이 금·토·일이라면, 주말이 겹친 이틀을 다른 날 대신 쉬는거죠.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오늘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제3차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회의'에서 내년말까지 관련부처와 함께 협의를 마친다고 보고했습니다.

공휴일 수를 조정하는 것은 국민생활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중대한 일이기에 쉽게 결정될 일은 아닙니다. 정부부처간의 충분한 협의, 국민적 공감대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서 결정이 날 것이라 믿습니다. 기대를 갖고 기다려봐야겠군요^^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공휴일이 주말일 경우, 어떻게 할까요?

미국, 요일제 국경일 제도
먼저, 미국은 요일제 국경일 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성년의 날을 기념하는 것과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입니다. 요일을 정해놓으니 주말과 겹칠 일이 없습니다. 미국은 마틴루터킹 탄생일은 매년 1월 셋째 월요일, 워싱턴 탄생일은 2월 셋째 월요일, 현충일은 5월 마지막 월요일, 콜럼버스의 날은 10월 둘째 월요일로 지정하고 있다고 하네요.

중국, 장기휴무·중복시 대체휴무
중국에 유학하고 있는 친구나 동생이 있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중국은 국경절과 중추절(추석)에 7~8일 가량의 장기휴가를 가집니다. 관광업계에서는 황금연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그 기간에 여행 등을 통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도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요. 중국의 황금연휴는 새로운 ‘휴일경제’로 떠오르며 내수 확대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올해 법정휴일(국경절 및 중추절)이 10.3(토)와 중복되자 10.5(월), 10.6(화)에 대체휴무 실시한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 해피먼데이 제도
해피먼데이 제도는 미국의 요일제 국경일 제도와 같습니다. 일본은 실제로 당초 날짜가 고정돼 있던 ‘체육의 날’ 등 4개 국경일을 월요일로 옮겨 국경일이 휴일과 겹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1월 15일이던 ‘성인의 날’이 1월 둘째주 월요일로, 9월 15일이던 ‘경로의 날’은 9월 셋째주 월요일로 바뀌었습니다. 일본은 이런 제도를 2000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밖에도 있는 휴일이라도 제대로 쓰게 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었습니다. 현재 중앙부처 직원들 대상을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연가인수를 20일 정도지만 실제 32%의 사람들이 6.4일 정도만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공무원들이 한 달에 1회는 꼭 연가를 사용하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현재 소극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학교장 재량휴업제도를 활성화시킵니다. 학교장재량휴업제도란 학기당 7일의 재량휴업이 가능한 제도지만, 실제로는 1~2일 정도만 시행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일을 잘 하느냐만큼 어떻게 잘 쉬어야 하느냐~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사례를 잘 참고해서 우리나라에 적합한 공휴일 제도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편집 : 놀이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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