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한양대학교 캠퍼스에서는 <2011 유니브엑스포>가 펼쳐졌습니다. 문화부 대학생기자단도 함께 참여해 한양대 중심에 부스를 잡고 수많은 대학생들과 호흡했는데요. 지금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당신도 혹시 우리 부스를 방문했던 그 킹카 퀸카?
취업박람회가 그냥 커피면, 유니브엑스포는 TOP야!
지난해 이화여대에서 첫 선을 보이며 올 해로 2회째를 맞은 <유니브엑스포>는 대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와 대외활동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 해에는 부산대와 한양대 두 곳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문화부 대학생기자단이 참여한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는 국제워크캠프, 청년 봉사단 등 비정부(NGO)기관을 비롯해 LG글로벌챌린저, KB캠퍼스 등 기업프로그램과 공모전 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 연합동아리 80여개가 함께했습니다.
수많은 동아리와 기업 부스 속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 기자단 부스는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우리 대학생기자단들은 그동안 밤을 지새며 만든 홍보 판넬과 사진으로 부스를 꾸미고 여름에 한옥마을에서 야심차게 진행했던 ‘문화부 날라리’ 동영상을 전면에 내세웠지요. 그 결과는? 지나가던 사람 모두 문화부 부스에 행동고정! 시선집중!
▲ (좌) “문화부 부스로 놀러오세요” 미소가 해맑은 이자은 기자 (우) “눈을 크게 뜨고 문화부에 주목!” 익살맞은 조병휘 기자
대학생기자단들은 문화부 부스를 찾은 친구들을 위해 다양한 꺼리를 많이 준비했습니다. 맞춰 입은 후드티에 알록달록하게 꾸민 판넬을 들고 학생들을 맞았지요. 특히 부스 앞에 설치한 다트게임은 인기만점이었는데요. 대한민국 지도가 그려진 보드 위에 다트를 던져 본인이 지목한 도시에 맞으면 ‘도란도란 문화놀이터’ 블로그 주소가 적힌 에코백을 선물했습니다.
▲ “우와, 상품이 너무 좋은거 아니에요?” 블로그 주소가 적힌 매력만점 문화부 에코백은 화제만발!
▲ “다트 한번 도전하세요” 즐거워 하는 학생들. 문화부 부스는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알찬 정보제공으로 엑스포 내내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문화부 대학생기자단이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 하는 학생들을 위해 친절한 설명도 함께 했는데요. 부스를 찾은 사람들에게는 입장하기 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본인 사진을 인화한 프레스를 발급했습니다.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은 사진 서비스 덕분에 문화부 부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답니다.
▲ “내년에는 우리도 대학생 기자단!” 문화부 포토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학생들
“와, 김연아 선수와 찍은 사진이다! 김지호 코치와 이외수 선생님까지? 문화부 대학생기자단은 어떤 일을 하나요?”
부스에 달린 블로그 BEST기사와 사진을 본 학생들의 호기심 가득한 질문에 기자단 친구들의 목은 쉴 틈이 없었습니다. 오직 문화부 부스를 방문하기 위해 한양대를 방문했다는 학생부터 내년 1월 모집까지 어떻게 기다리냐며 발을 동동 구르는 친구까지 참 많은 이들이 우리를 주목해주었지요. 평소 ‘도란도란 문화놀이터’를 자주 방문하며 문화부와 페이스북, 트위터 친구까지 맺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는 친구들도 참 많았습니다. 문화부를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이들의 눈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지요. 대학생기자단으로서 좋은 기사를 쓰고 더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야겠다는 책임감도 들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은요~” 설명에 집중하고 있는 남경동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단은 문화 정책과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에서 생생한 소식들을 글과 동영상에 담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매년 1월에 모집해 선발된 학생들은 12개월 동안 활동하며 ‘문화’, ‘체육’, ‘관광’ 분야에 걸친 다양한 콘텐츠들을 생산해내지요. 또 문화부를 알릴 수 있는 민간 대학생 홍보 대사로서 홍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됩니다. 뛰어난 아이디어의 경우 실제로 적극 반영 될 수 있도록 지원받고 있어요.”
문화부에 대해 잘 몰랐지만 똑부러지는 기자단 친구들의 활동 설명에 반해 주먹을 불끈 쥐며 내년을 기약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몇몇은 왜 1월에만 뽑냐며 소심한 항의를 하기도 했고요. 저 역시 활동설명에 가세해 문화부에 관심을 가져주는 친구들을 위한 적극적인 도움주기에 나섰는데요. 가장 많이들은 말이 뭐였냐구요? 바로 “경쟁률이 너무 세서 떨어지면 어떡하나요” 라는 학생들의 걱정 섞인 목소리였습니다.
“문화부 대학생 기자단이요? 대학생 혹은 대학원생이라면 학벌도, 국적도, 나이 제한도 없답니다. 문화와 체육, 그리고 관광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패기 넘치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든 주저 말고 지원하세요!”
▲ 문화체육관광부 7기 대학생 기자단을 꿈꾸며 파이팅을 외치는 친구들. 모두 ‘도란도란 문화놀이터’ 많이 사랑해주실 거죠?
청춘을 뜨겁게 만들어 주는 수많은 대외활동 중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얼마나 다채로운지 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기사 마감시간에 쫓겨 밤새 원고 작성에 몰두해보기도 하고, 취재하고 싶은 분의 인터뷰 허락을 받기 위해 집요하고 끈질기게 연락도 해보고. 어렵사리 잡은 약속으로 만난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은 우리 청춘에, 뜨거운 20대 대학생들의 가슴에 또 어떤 불을 지펴줄까요? ‘기자’ 라는 직함으로 경험하고 겪어 볼 수 있는 가슴 벅찬 순간들은 우리 인생 순간순간에 진득한 감동으로 스며들 것입니다.
이틀간의 유니브엑스포는 우려했던 것과 달리 따뜻한 날씨와 기분 좋은 바람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확인하며 대학생기자단 친구들의 어깨도 한층 무거워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부스를 찾아주신 수많은 여러분! 반짝이는 눈으로 ‘대학생 기자’를 꿈꾸는 지금 마음 키워가면서 문화부에 대한 사랑과 문화놀이터를 향한 응원도 잊지 말아주세요. 2011년을 책임지고 있는 6기 대학생기자단은 더 좋은 기사와 재미있는 콘텐츠를 담아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허영지 씨, 마지막으로 자기를 한 마디로 요약해서 표현해봐요." 문화부 대학생 기자 최종 면접 마지막 순간, 질문을 받는 순간 멈찟했습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거리를 전혀 준비해 오지 않은데다, 평소에 단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본능적으로 삶에 대한 제 평소의 포부를 내뱉었습니다.
"저... 저는 영원토록 꿈꾸는 사람입니다." 잠시간 침묵이 흘렀고, 곧 이어 면접관님들부터 옆에 앉아있던 다른 지원자들에 이르기까지 웃음꽃이 터져 나왔습니다. 면접 당일 다른 어떤 순간보다도 큰 웃음과 유쾌한 함성이 면접실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 순간 저는 합격 불합격 여부를 떠나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저는 문화부 대학생 기자 4기에 합격하였습니다.
꿈꾸는 여행자, 대학생기자단이 되다 저는 기자단 일원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그저 세계 여기저기를 여행 다니기 좋아했던 어리숙한 여행자였습니다. 처음 기자단을 지원할 때만 하더라도 그 곳이 언론사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선망하는 곳인지도 몰랐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도 전혀 몰랐을 만큼, 저는 기자단에 대하여 문외한이였습니다. 다만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듯이, 제 인생의 가장 소중한 친구인 '여행'과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이라는 컨텐츠가 왠지 죽이 잘 맞을 것 같다는 확신 하나로 기자단에 지원하였습니다. 박선민 선생님으로부터 기자단 최종합격 통보 문자를 받았던 그 순간을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그 때의 설레임과 기쁨을 잊을 수 없습니다. 하늘이 오랫동안 상처입은 날개로 시름하던 저를 다시 받아주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첫 취재로 나섰던 '시 낭송회'에서 평소 좋아하던 신경림 시인에게서 싸인이 담긴 시집을 받았습니다
힘들었던 초반기, 겸손했던 첫 마음으로 돌아가다
학보사나 여행사에서 여행과 관련한 칼럼을 써본 경험은 있었지만, 정식으로 기자 명함을 가지고 일을 하게 된 것은 문화부 기자 생활이 처음이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의욕은 넘쳤지만 여러모로 부족하였고, 때문에 담당 선생님께도 가장 많이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기자단 초반기 시절 제가 자주 기자단의 기본 방침과 어긋나는 주제를 다루거나, 아니면 선생님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고 기존의 제 문학적 문체를 고집하다보니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겼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성장통'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담담하지만, 당시의 저에게는 몹시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때 문득 세계여행을 다니며 만났던 수 많은 인연들, 군대에서 만났던 각기 각층의 사람들이 눈 앞에 떠올랐습니다. 어떠한 힘든 상황에도 불평하지 않고 자기길을 묵묵하게 걸어가는 사람들이 세상에 너무나도 많았고, 지금 그들이 나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행동할까를 생각해보니 의외로 답이 쉽게 나왔습니다. 실수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반성하게 절대로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스펙을 쌓기 위한 사명감없는 기자 생활을 해서는 안된다는 각오로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했던 기억이 납니다.
탁월했던 동기들, 취재의 깊은 매력에 빠져 지낸 나날들
저를 제외한 기자단 4기 동기들은 정말이지 능력이 뛰어나고 끼가 많은 친구들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저보다 어린 동생들이었지만, 그 친구들과 함께 부대끼면서 참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부분이 다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친구들이어서 취업이나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도 서로 통하는 바가 많았기 때문에 일찍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연예인 준비를 하던 친구도 있었고, 기존 메이저 언론사의 인턴 기자 출신도 꽤 있었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전공하던 프로페셔널한 친구들도 있었고,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하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대학이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서 바둥대다가 사회라는 큰 바다로 나간 돛단배 선장의 어리숙함과 당황스러움을 예로 들자면 비유가 적절할까요. 여하튼 동기들과의 만남은 어리숙하고 부족했던 저에게 자극과 반성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다들 워낙 능력이 출중한 까닭에 4학년 재학 중에 활동했던 몇몇 동기들이 다들 취업까지 잘 해서 더욱 흐뭇합니다.
레지던스를 빌려 4기들끼리 즐거운 MT에서 마피아 게임에 푹 빠졌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기자단의 초반부 생활이 반드시 힘들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유달리 문학과 역사에 관심이 많은 제가 문화체험의 최정점에 서서 문화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고 글로 써내려갔던 일은 언제나 기쁨이었습니다. 이집트에 있을 당시 하루 종일 서성이며 떨리는 마음으로 보았던 이집트 유물들을 한국 땅에서 다시 큐레이터의 설명까지 들으면서 감상할 기회도 있었구요, 제가 좋아하는 신경림 시인께서 참여하신 시 낭송회 현장을 취재하고 시인께 직접 싸인이 담긴 시집까지 선물 받았습니다.
뭐랄까... 여러가지 면에서 힘든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그 모든 고통을 채우고도 10배는 남을만한 보람과 흥미를 느꼈다고나 할까요. 그만큼 취재의 현장은 늘 설레였고, 글을 통해 그 감동을 표현하는 작업은 감히 명품 도자기 한 점을 완성하기 위해 온 힘을 다 쏟아내는 장인의 열정만큼이나 뜨거웠습니다. 또한 약 2개월 동안은 전시회와 관련하여 스트레이트 기사를 썼는데요. 평소에 지식이 얕았던 미술 분야에 대한 책도 많이 읽게되고, 전시회의 매력에 대해서도 새삼 느끼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무척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잊지 못할 취재의 추억들, 여행기사를 쓰며 눈물 흘린 날들
지난 여름에는 유상철 선수를 인터뷰하면서 한차례 유명세를 치루기도 했는데요. 유명인을 인터뷰 했다는 기쁨보다는 저 자신에게 부끄럼없이 여름까지 최선을 다해왔다는 사실이 기뻤습니다. 그리고 유명인을 만난 기쁨이 아닌 유명인의 유명인다운 기세와 삶의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임명에 관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입장을 인터뷰를 했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의 국제처에서 일을 하고 있는 관계로 외국인 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요. 이러한 저의 장점을 살려 인터뷰 기사를 써보라는 선생님의 요청이 있었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좋은 기사를 써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인터뷰했던 독일 친구 한 명이 제가 아주 좋아하는 도시인 '베를린'출신인데요. 너는 뭘 그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냐며, 저에게 독일 사람같은 완벽주의가 심하니 서둘러 독일로 귀화하라는 우스갯소리를 했던 기억도 납니다.
학교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 귀한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신 유상철 선배님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기뻤던 것은 여행기사를 썼던 순간입니다. 또한 가장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뻤던 이유는 제가 평생 사랑하는 가장 소중한 친구인 '여행'을 다룰 수 있었다는 점이고, 아쉬운 점은 '기사'라는 형식상의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분량이나 문체, 혹은 말하고 싶었던 내용들의 상당수를 덜어낸 맛보기를 보여주는 데 만족해야 했던 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조차도 기사를 쓰다보니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써야하는 기사의 분량이 정해져 있다보니 한 문장 한 문장을 쓰더라도 더욱 밀도있게 압축하여 담아내는 연습을 해야했고, 수 많은 여행 경험 중에 고르고 고른 에피소드를 소개했던 만큼 짧은 기사 속에 깊은 생각거리를 담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네팔과 인도에 관한 기사를 쓰던 중에는 여행 중에 만났던 소중한 사람들이 자꾸만 생각나서 기사를 쓰다말고 한참을 울었던 기억도 나는데요. 그 만큼 제 인생에서 여행이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다, 그러한 가슴벅찬 열정을 글로 표현한다는 그 자체가 저에게는 거대한 도전이자 행복이었습니다.
고마운 사람들...
여기서 잠깐,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문화부 기자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취재를 하면서 만난 사람, 일을 하면서 만난 사람, 술자리에서 만난 사람.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동기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지금은 친동생같은 평생 친구이자 든든한 신앙적 동반자가 된 동기 김민재, 항상 저를 설레이게 만드는 귀엽고 착한 동기 안유림, 유머러스함 뒤에 번뜩이는 재능까지 갖춘 기자단 단장이었던 동기 이재동, 늘 넉넉한 웃음과 배려를 변치 않았던 왕고참 패셔니스타 동기 이상원, 왠지 모를 친근함을 넘어 평생 따르고 싶을만큼 좋아하게 된 임지현 사무관님,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수 많은 사람들. 하지만 가장 고마운 사람은 저에게 있어 오직 단 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어느 누구도 저희 기자단의 담당자였던 박선민 선생님만큼 기억에 남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가진 작은 재능에 대하여 항상 열 배 이상의 과분한 배려과 격려를 보내주시고, 때로는 엄하게 꾸짖으며 저를 성장시켜 주신 박선민 선생님을 저는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 떠나 온 자리를 돌이켜 보건데, 선생님께서 제 마음의 키를 훌쩍 성장 시켜주신 것에 대한 깊은 감사만이 제 마음의 환한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문화부 대학생 기자 4기를 마감하던 날, 부족한 제가 대변인님으로부터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저는 며칠 전에 있었던 기자단 해단식에서 단장이었던 친구와 함께 대표로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저보다 다른 4기 동기들이 재능면에서 훨씬 뛰어나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제가 받은 상은 '능력'에 대한 상이 아닌 '노력'과 '열정'에 대한 상이었다고 확신합니다. 항상 꿈꾸는 삶의 자세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저의 발자취에 대한 소중한 증거라고 믿습니다. 단순히 상을 받은 것이 기쁨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상을 받음으로 제가 자만하게 될 수 있으니 '벌'은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노력와 열정에 대한 하늘의 보답은 분명한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 날 상을 받고 오랫만에 흥겨운 술자리를 가지고 늦은 밤 집에 돌아와 오랜시간 감사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동안 기자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모든 인연들을 한 명 한 명 떠올리며 진심으로 기도하고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꿈, 열정... 그것만으로도 기자의 자격조건은 충분하다 꿈과 열정. 제 기자생활의 원동력은 언제나 이 두 가지였습니다. 저는 이것들이야말로 그 어떤 천재적인 재능이나 화려한 물질적 배경보다도 진정한 최고의 날개임을 확신합니다. 비단 대학생 기자 생활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 마찬가지라고 믿습니다.
문화부 기자 경험을 통해 성장한 저는 이후 교내외에서 많은 활동을 더욱 즐겁고 원숙하게 해나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단순히 스펙을 쌓고 싶다면 문화부 기자단에 지원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문화부가 아니더라도 기자단을 모집하는 정부부처나 메이저 언론사만 수십 곳입니다. 단순히 이력서에 한 줄 넣을 경력이 필요하다면 차리리 더 짧은 기간에 더 많은 활등을 한 것처럼 보일만한 곳에서 일을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비단 문화부 기자 뿐만 아니라, 어느 집단에 속해서 자신과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일을 한다는 것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여러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성장해나갈 것입니다. 문화부가 아니라도 세상 어느 곳이든 여러분이 꿈과 열정을 멈추지 않고 쏟을 곳이 있다면, 그 곳이야말로 여러분의 진정한 '스펙'을 만들어 줄 최적의 장소일 것입니다. 다만 이 글을 보고있는 여러분 중 누군가가 문화·체육·관광 분야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며, 또한 이 분야를 직접 경험하여 글로 표현하고 싶다면 문화부 대학생 기자 경험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만약 여러분 중 누군가가 문화부 5기 대학생 기자로 최종 선발이 되신다면, 첫 마음을 변치 않고 계속해서 꿈꾸고 도전하며 자신의 열정을 점검하는 기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꿈과 열정이 메마른 기자는 그 기사도 메마르게 되어 있고, 그 기사를 읽는 독자들도 메마르게 됩니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은 기자단에 뽑히는 것이 아니라, 기자단에 뽑힌 이후에 얼마만큼 처음의 열정과 자세를 변치 않고 이어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세계 최정상 에베레스트를 배경으로 베이스캠프에서 감격스러운 사진을 찍었습니다
영원토록 꿈꾸며 살아가리라
2년 전 빛 바랜 사진을 꺼내 봅니다. 죽을 고비를 몇 차례나 넘기고 간신히 도착한 에베레스트 산 베이스 캠프에서 환하게 웃으며 다시금 꿈꾸는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했던 그 때의 제 모습이 지금과 정확히 닮아있기에 저의 가슴은 다시 뜀박질하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감히 거부할 수 없는 제 20대의 마지막 목표점이 된 'KBS 아나운서'라는 꿈을 향해 끝없는 도전을 계속합니다.
대학생 기자단의 해단식 풍경, 이 날은 우리 4기들의 활동을 정리하는 마지막 공식 일정이었습니다
"허영지 씨, 마지막으로 자기를 한 마디로 요약해서 표현해봐요."
"저... 저는 영원토록 꿈꾸는 사람입니다." ※ 제5기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모집은 2010년 2월에 있을 예정입니다.
“놀이터지기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이 포스트에 댓글을 달면 자동으로 댓글이벤트(2009/12/23~2010/1/22)에 응모됩니다. 댓글도 달고, 한 달 후 ‘넷북’도 받으세요! (방법 : 댓글쓰고 옆에 이메일 주소 적기)참여방법 자세히 보기>